글꼴 하우투 Donovan Rebbechi, 소개 이 문서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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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onale

글쓴이는 여기에서 글꼴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해 볼 작정이다. 이 글의 목적은 이제까지의 글꼴에 대한 글들이 건너뛰고 있던 빈 자리를 설명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리눅스 환경에서의 글꼴에 대한 글은 여럿 있었지만, 그 가운데 알기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고, 모두 상대적으로 좁은 내용에 촛점을 맞추고 있었다는 것이 글쓴이의 느낌이다. 이 글의 목적은 글꼴 문제에 대해 획기적이고 새로운 이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리눅스에서의 여러 가지 글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 구실을 할 수 있는 알기쉬운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감사의 글

Rod Smith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 그는 여러 가지 도움이 되는 제안들을 해주었고, pfm2afm을 고쳐주었다. Doug Holland에게도 감사한다. 그의 Font Deuglification HOWTO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다. 그리고 리눅스 공동체에게도 여러 가지 제안과 건설적인 비평에 대해 감사한다.

글꼴 101 -- 글꼴에 대한 간단한 소개 글꼴의 종류 비트맵 글꼴

비트맵이란 점들로 이루어진 행렬이다. 비트맵 글꼴은 바로 점들로 이루어진 행렬로 표현된다. 때문에 비트맵 글꼴은 장치 의존적 (device dependent)이다. 즉 비트맵 글꼴은 특정한 해상도에서만 쓸모가 있다. 75 DPI의 스크린용 비트맵 글꼴은 1200 DPI의 해상도를 갖는 프린터에서도 여전히 75 DPI일 뿐이다.

비트맵 글꼴에는 두 가지가 있다. dvips에 의해 만들어지는 pk 글꼴와 같은 비트맵 프린터 글꼴과, X와 콘솔(console)에서 쓰이는 비트맵 스크린 글꼴이다. 비트맵 스크린 글꼴는 대개 bdf나 pcf라는 확장자를 갖는다. 비트맵 스크린 글꼴은 크기를 바꿀 수 없고 인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문제가 되지 않는 터미널 윈도우나 콘솔, 텍스트 편집기 등에서 유용하다.

타입1 글꼴

타입1 글꼴 표준은 Adobe사에 의해 고안되었으며, Adobe의 포스트스크립트 표준이 타입1 글꼴을 지원한다. 유닉스에서는 전통적으로 인쇄에 관련된 일이라면 언제나 포스트스크립트 글꼴을 사용해 왔다. 이 때문에 리눅스에서도 타입1 글꼴은 잘 지원되고 있다. X와 고스트스크립트가 타입1 글꼴을 지원한다.

통상, 유닉스의 타입1 글꼴은 afm ( adobe font metric ) 파일과 외곽선(outline) 파일로 배포된다. 외곽선 파일은 보통 pfb ( printer font binary ) 또는 pfa (printer font ascii )파일이다. 외곽선 파일은 형태의 정보(glyph)를 갖는 반면, 메트릭(metric) 파일은 크기의 정보(metric)를 갖고 있다.

다른 플랫폼에 쓰이는 타입1 글꼴은 다른 포맷으로 배포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윈도즈에 쓰이는 포스트스크립트 글꼴은 종종 메트릭 파일로 다른 포맷( pfm )을 쓴다.

타입3 글꼴

이 글꼴도 타입1 글꼴과 비슷하게 afm 글꼴 메트릭과 pfa 파일의 묶음이라는 식으로 배포된다. 타입3 글꼴도 포스트스크립트 표준에 의해 지원되기는 하지만, X는 이 글꼴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 글꼴은 잘 쓰이지 않는다.

트루타입 글꼴

트루 타입 글꼴은 Apple에 의해 개발되었다. Apple사는 Microsoft가 이 포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Adobe의 글꼴 시장 장악에 대해 도전하는데 성공했다. 트루 타입 글꼴은 크기와 형태의 정보를 하나의 파일( 대개 ttf라는 확장자를 갖는다)에 저장한다. 최근 X에서 트루 타입 글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글꼴 서버가 개발되었으며, 포스트스크립트와 고스트스크립트는 얼마전부터 트루타입 글꼴을 지원해 왔다. 이런 까닭으로, 트루타입 글꼴이 리눅스에서 점점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타입42 글꼴

타입42 글꼴은 포스트스크립트 해석기(interpreter)가 번역할 수 있도록 헤더(header)를 추가한 트루타입 글꼴이다. 고스트스크립트나 삼바와 같은 대부분의 응용프로그램들은 트루타입 글꼴을 사용자가 신경쓰지 않도록 (transparently) 처리하지만, 포스트스크립트 프린터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타입42 글꼴 파일을 명시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타입1 대 트루타입 -- 비교

타입1 글꼴의 지지자와 트루타입 글꼴의 지지자 사이의 오랜 논쟁에도 불구하고, 이 두 글꼴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둘 다 크기 변환이 가능한 외곽선 글꼴이다. 타입1 글꼴은 형태 정보(glyphs)를 위해 2차 곡선이 아니라 3차 곡선을 사용한다. 이것은 이론적으로는 트루타입 글꼴보다 더 많은 곡선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약간의 장점은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

트루타입 글꼴은 hinting(역자주:비트맵으로 더 잘 표현되도록 글자의 외곽선을 조금씩 변경시키는 조작)을 더 잘 지원한다는 명백한 장점을 갖고 있다. (타입1 글꼴도 hinting 기능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트루타입 글꼴 만큼 넓은 범위의 지원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스크린처럼 낮은 해상도를 갖는 장치에서나 문제가 된다. (600dpi 프린터에서는 작은 글꼴에서조차 hinting의 질에 따른 차이를 분간할 수 없다.) 잘 hint된(well hinted) 트루타입 글꼴이 드물다는 사실도, hinting이라는 이 명백한 장점을 의심스럽게 한다. 대부분의 소규모(small time) 디자이너들에게는 hinting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꾸러미란 너무 비싸다. 때문에 Monotype같은 소수의 대규모 글꼴업체(foundry)만이 잘 hint된 글꼴을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트루타입 글꼴과 타입1 글꼴 사이의 주된 차이는 이용가능성 (availability)과 응용프로그램에서의 지원에 달려 있다. 트루타입 글꼴이 윈도즈에서 널리 쓰임에 따라, 웹 페이지들이 특정한 트루타입 글꼴이 이용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디자인되게 되었다. 또한 트루타입 글꼴이 윈도즈 응용프로그램에 함께 실려 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대량의 트루타입 글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리눅스의 경우, 대부분의 응용 프로그램들이 타입1 글꼴을 지원하지만, 트루타입 글꼴에 대한 지원은 수준이 떨어진다. 더욱이 대부분의 대규모 글꼴 제작사들은 여전히 그들의 글꼴 대부분을 타입1 포맷으로 출하하고 있다. 예를 들어 Adobe는 트루타입 글꼴을 거의 내놓지 않는다. 사용자들에게 주는 필자의 충고는 무엇이 되었건 당신의 응용 프로그램에서 작동하는 글꼴을 쓰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한 포맷에서 다른 포맷으로 변환하는 것을 피하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 (포맷 변환은 언제나 손실을 동반하기 때문에.)

메타글꼴(metafont)

메타글꼴는 Donald E. Knuth에 의해 TeX이라는 조판 시스템의 일부로 개발되었다. 메타글꼴는 포스트스크립트와 마찬가지로 그래픽 프로그래밍용 언어로서 글꼴에 그치지 않고 더 넓은 응용범위를 갖고 있다. 메타글꼴는 매우 바람직한 특성들을 보여주는데, 우아할 정도로 부드럽게 크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그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이다. 메타글꼴의 일종인 Computer Modern은 20 포인트와 10 포인트에서 서로 다른 모양을 갖고 있다. 모양이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작은 글꼴가 큰 폰트에 비해 비교적 더 넓은 폭을 갖는 편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큰 글꼴는 더 품위있어 보이고, 작은 폰트는 더 읽기 쉬워진다.)

메타글꼴는 흔히 mf라는 확장자를 갖는다. 메타폰트는 장치의존적인 비트맵 글꼴로 번역(render)되는데, 이 번역과정(rendering)이 느리기 때문에 훌륭한 특성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메타글꼴는 WISIWYG 출판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못하다.

글꼴 족(families of typefaces)

서체는 대개 몇 가지 변형꼴들의 집합이라는 형태로 입수하게 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글꼴는 굵은 꼴(bold)과 기울인 꼴(italic), 굵은 기울인 꼴 (bold-italic)을 기본 꼴과 함께 갖는다. 어떤 글꼴는 작은 대문자나 약간 굵은 꼴(demibold)의 변형꼴을 갖기도 한다. 이렇게 하나의 글꼴와 그 변형꼴들로 이루어진 글꼴의 집합을 글꼴의 족(family)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Garamond 글꼴 족은 Garamond, Garamond-italic, Garamond-bold, Garamond bold-italic, Garamond demi-bold, Garamond demi-bold-italic 으로 이루어져 있다. Adobe expert Garamond 글꼴에는 Garamond small caps, Garamond titling capitals까지 추가되어 있다.

Fonts 102 -- 인쇄(typography)

이 절에서는 인쇄의 몇 가지 기본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내용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글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체의 분류 고정폭 대 가변폭(fixed versus variable width)

글꼴에는 여러 가지 분류법이 있다. 첫번째로, 고정폭 글꼴과 가변폭 글꼴로 나눌 수 있다. 고정폭 글꼴은 모든 글자들이 똑같은 폭을 갖기 때문에 타자기로 찍어낸 것 처럼 보인다. 이런 성질은 텍스트 편집기나 컴퓨터의 콘솔 같은 환경에서는 바람직하지만, 긴 글로 이루어진 본문에서는 좋은 것이 아니다. 고정폭 글꼴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쿠리어(courier) 글꼴이다. 다른 한 종류는 가변폭 글꼴이다. 고정폭 글꼴도 쓸모있지만(예를 들어, 이 문서에서 예로 드는 모든 쉘 명령어는 고정폭 글꼴로 나타낸다.), 여러분이 쓰는 대부분의 글꼴은 가변폭이다.

셰리프, 넣을 것인가, 넣지 않을 것인가?

셰리프(serif)란 글자 끄트머리에 붙이는 조그만 갈고리 같은 것이다. 예를 들어 타임즈-로만 같은 글꼴에서는 i 자의 아랫쪽과 위쪽에 쑥 튀어나온 갈고리가 있다. 보통 셰리프가 있는 글꼴이 없는 글꼴에 비해 더 읽기 쉽다고 한다. 셰리프 글꼴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산셰리프(sans serif=셰리프 없는) 글꼴에는 이런 조그만 갈고리가 없어서, 비교적 뻣뻣해 보인다. 산셰리프 글꼴은 책의 본문 같은 곳에는 잘 쓰이지 않지만, 간단히 훑어 보게 되는 문서(웹 페이지, 카탈로그, 판매용 팸플릿 등)에 적합하다. 산셰리프 글꼴은 컴퓨터 스크린에 표시되는 글꼴, 특히 작은 크기의 글꼴로도 이용된다. 글꼴에 세세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산셰리프 글꼴이 더 분명히 표시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Microsoft는 Verdana 글꼴을 스크린 상에서 매우 작은 크기로도 읽을 수 있게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산셰리프 글꼴에는 Lucida sans, MS Comic Sans, Verdana, Myriad, Avant Garde, Arial, Century Gothic, Helvetica 등이 있다. 한편 인쇄업자들은 Helvetica가 해롭다고 생각한다. Helvetica는 다소 남용되고 있으며, 인쇄업자들이 쓴 많은 책들이 사용자들에게 Helvetica로부터 거리를 두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묵은 것과 새 것 -- 셰리프 글꼴의 여러 형태 올드스타일(Old Style)

올드스타일 글꼴은 15세기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아주 전통적인 스타일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런 글꼴은 보수적인 디자인을 따르는 경향이 있고, 매우 읽기 좋다. 이 글꼴들은 긴 문서를 쓰기에 적합하다. '올드스타일'이라는 이름은 글꼴이 디자인된 때가 아니라, 글꼴의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Goudy Old Style 같은 전형적인 올드스타일 글꼴이 있는데, 이 글꼴은 20세기에 디자인된 것이다. 올드스타일 글꼴들은 다음과 같은 특색을 갖고 있다. 잘 정의된 아름다운 셰리프. 대각선 방향의 강조. 펜으로 수직선에서 시계반대 방향 45도의 선은 굵게, 시계 방향 45도의 선은 가늘게 쓴 글꼴을 상상해 보라. 올드스타일 글꼴은 이런 모양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읽기 쉬움. 올드스타일 글꼴은 언제나 아주 읽기 좋다. 모호함, 대조의 결여. 올드스타일 글꼴은 굵은 선과 가는 선을 갖고 있지만 그 굵기의 대비는 모호하고 엄격하지 않다. 주요한 올드스타일 글꼴로는 Garamond, Goudy Old Style, Jenson, Caslon 등이 있다. (마지막 것은 이론의 여지가 있다. 트래디셔널로 보는 이들도 있다.)

모던(Moderns ( or didone ))

모던 글꼴은 올드스타일 글꼴과 반대다. 모던 글꼴은 대개 올드스타일 글꼴에 비해 더 많은 문자와 더 많은 속성을 갖고 있으며, 긴 문장을 입력하기 보다는 문서에 문자를 추가하는 쪽에 적합하다. 하지만, 흑백으로 갈리는 것은 아니어서, computer modern이나 Monotype modern, New Century Shoolbook 처럼 아주 읽기 좋은 모던 글꼴들도 있다. (이 글꼴들의 경우, 더 읽기 좋게 하기 위해 굵은 획과 가는 획 사이의 대비가 더 부드럽게 되어있다.) 모던 글꼴은 19세기 이후에 유행한 디자인에 바탕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갖고 있다. 셰리프가 덜하고, 가는 수평선 만으로 처리한 경우도 많다. 수직선의 강조. 수직선은 굵고, 수평선은 가늘다. 가는 획과 굵은 획 사이의 대비가 엄격한 경우가 많다. 모던 글꼴은 가는 획과 굵은 획 사이의 대비가 강해서 올드스타일 글꼴에 비해 읽기에는 좋지 않다. Bodoni가 가장 유명한 모던 글꼴이다. 다른 모던 글꼴로는 computer modern과 computer modern의 바탕이 된 Monotype modern이 있다.

트래디셔널(Transitional)

트래디셔널 글꼴은 모던과 올드스타일 글꼴의 중간쯤에 해당한다. 많은 트래디셔널 글꼴이 올드스타일 글꼴에 버금가게 읽기 좋지만, 올드스타일 보다는 후대의 디자인에 바탕하고 있다. 모던 글꼴로 향한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트래디셔널 글꼴들은 모던 글꼴에 비해서는 훨씬 더 모호하다. 트래디셔널 글꼴의 예로는 Times Roman, Utopia, Bulmer, Baskerville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Times는 올드스타일에 가까운 반면, Bulmer는 모던처럼 보인다.

슬랩셰리프(Slab Serif)

슬랩셰리프 글꼴은 올드스타일의 부드러운 갈고리꼴이나 모던의 일부에서 보이는 가는 선에 비해, 두껍고 마치 벽돌 같은 셰리프를 갖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 슬랩 셰리프 글꼴은 견고해 보이고 일반적으로 매우 읽기 좋다. 슬랩 셰리프 글꼴에는 Nile이나 Egyptienne 처럼 이집트와 관련된 이름이 많다. (이 글꼴들은 실제로는 이집트와 아무 관계가 없다.) 여기 속하는 글꼴들은 복사된 문서나 신문에 인쇄되는 문서 처럼 질의 저하에 의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문서를 읽기 쉽게 하는데 매우 매우 훌륭하다. 이 글꼴은 정말로 견고하다. 유명한 슬랩 셰리프 글꼴로는 여러 가지 타자기 글꼴과 Clarendon, Memphis, Egyptienne가 있다. 슬랩 셰리프 글꼴에는 고정폭인 것이 많다. 거꾸로 대부분의 (거의 모든) 고정폭 글꼴은 슬랩 셰리프에 속한다.

산셰리프 혁명(The Sans Serif Revolution)

놀랍게도 산셰리프 글꼴의 등장은 상당히 최근의 일이다. 최초의 잘 알려진 산셰리프 글꼴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도안되었다. 초기의 도안에는 Futura와 Grotesque, Gill Sans가 있다. 이 글꼴들은 산셰리프 글꼴 가운데 '지오메트릭', '그로테스크', '휴머니스트' 부류를 각각 대표한다.

그로테스크(grotesque)

그로테스크라는 이름은 처음에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뻣뻣한 그 디자인에 놀랐기 때문에 붙여졌다. 그로테스크는 셰리프가 없고 보다 단순 명료한 디자인 때문에 전혀 장식이 없어보인다. 이런 '충격적인(in your face)' 외관 때문에 그로테스크는 헤드라인에 알맞고, 보다 읽기 좋게 한 변형꼴들은 본문이 큰 역할을 하지 않는 만화책이나 판매용 팸플릿 등에 좋다. 그로테스크는 맞수격인 지오메트릭 글꼴에 비해 예술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지오메트릭 글꼴에 비해, 그로테스크는 폭에 더 많은 변화가 있고, 더 많은 획을 가지며, 원호 등을 쓰지 않기 때문에 보다 사각꼴이다. 그로테스크는 대문자 G와 소문자 a를 지오메트릭과 달리 쓴다. 그로테스크는 최소한의 디자인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무지막지하게 전위적인 지오메트릭 처럼 극단 까지 나아가지는 않는다.

주목할 만한 그로테스크 글꼴로는 남용되고 있는 Helvetica를 비롯해, Grotesque, Arial, Franklin Gothic, Univers가 있다.

지오메트릭(geometric)

Futura 글꼴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라는 선언으로부터 나왔다. 지오메트릭 부류의 글꼴은 엄격하게 최소한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외관을 갖는다. 경중이 없는 일정한 선폭이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이다. 굵은 그로테스크와 휴머니스트 글꼴이 때때로 눈에 띄는 선의 변화를 보이는데 비해, 지오메트릭 글꼴에서는 이런 변화가 극히 드물다. 디자인 상에서 확실하게 지켜지는 최소주의도 주목할 만 하다. 글자들은 거의 언제나 곧은 수평선과 수직선으로 이루어지고, 호는 마치 컴퍼스로 그려진 것 처럼 보일 만큼 원형이다. 글자들은 최소한의 획수를 갖는다. 나중에 근대 예술을 폭풍처럼 휩쓴 최소주의 철학을 채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특징은 지오메트릭 글꼴에 현대적인 면모를 준다. 글꼴이 지오메트릭 부류라는 것을 말해주는 표시는 대문자 G인데, 이 글자는 최소주의에 입각해 길쭉한 원호 하나와 수평선 하나라는 두 획의 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에 띄는 다른 하나의 글자는 소문자 a로서, 이 글자도 수평선과 원이라는 단순한 두 획으로 되어 있다. (또다른 a 자는 더 복잡해서 쓰이지 않는다.) 주목할 만한 지오메트릭 글꼴로는 Avant Garde, Futura, Century Gothic이 있다.

휴머니스트(humanist)

이름이 말해주듯이, 휴머니스트 글꼴은 외관에서 보다 인간적이 되자는 목적을 가지고 도안되었다. 많은 면에서 여기 속하는 글꼴은 지오메트릭이나 그로테스크 보다 셰리프 글꼴을 닮았다. 이 글꼴은 '펜으로 쓰여진' 모양을 가졌다고 일컬어진다. 이 글꼴은 선의 굵기에 미묘한 변화를 갖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굵은 글꼴에서 눈에 띈다. 곡선의 모양은 지오메트릭에 비해 훨씬 덜 엄밀하다. 여기 속하는 글꼴들은 "double story"의 소문자 g에 의해 다른 글꼴들과 구분되는데, 올드스타일의 셰리프 글꼴에서 쓰이는 g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휴머니스트 서체는 올드스타일 글꼴과 비교적 호환 가능하기 때문에, 꼴사나운 문서를 만드는 일 없이 가장 손쉽게 쓸 수 있다.

호환성있는 서체(Compatible Typefaces)

서체를 그룹으로 묶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따라서 한 페이지에 너무 많은 글꼴을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이롭다. 두 가지 서체를 논리적으로 선택하자면 셰리프와 산셰리프다. 에는 어울리는 서체들을 범주로 묶어 알려주고 있다. 이 페이지에서는 모던과 지오메트릭 서체가 좋은 짝을 이루고, 올드스타일과 휴머니스트도 잘 어울린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트래디셔널도 휴머니스트와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슬랩셰리프는 그로테스크와 짝을 이루고, 슬랩셰리프의 변형꼴 중에는 지오메트릭이나 휴머니스트와 어울리는 것도 있다고 한다.

이 홈페이지를 읽고 나면, 이 홈페이지의 생각이 본질적으로 좀더 보수적인 셰리프는 좀더 온건한 산셰리프와 어울리고, 보다 거친 모던 셰리프는 전위적으로 보이는 지오메트릭과 쌍을 이룬다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모은자와 작은 대문자 글꼴, 그리고 전문가 글꼴 모은자(Ligatures)

글꼴의 간격을 적절히 맞추는 것은 많은 문제를 제기한다. 예를 들어 "fi"라고 제대로 글자를 조판하기 위해서는 i가 f에 아주 가깝게 위치해야 한다. 문제는 이렇게 할 경우 i의 윗부분의 점이 f와 부딪히고, i 머리부분의 셰리프도 f의 수평획과 부딪힌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글꼴모음에는 모은자가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fi"라는 모은자는 "fi"라는 두 글자로 된 문자열을 대신해서 쓸 수 있는 한 글자다. 대부분의 글꼴에 fi와 fl의 모은자가 들어 있다. 나중에 거론할 전문가(expert) 글꼴들은 ffl, ffi와 윗점을 땐 i 자 등의 다른 모은자 까지를 포함하는 경우도 많다.

작은 대문자 글꼴(Small caps fonts)

작은 대문자 글꼴은 소문자 대신 축소된 대문자를 갖고 있다. 이런 글꼴은 강조할 필요가 있는 제목 등을 쓰는데 유용하다. (LaTeX에서 자주 사용된다.) 대개 작은 대문자로 제목을 쓸 경우, 각 낱말의 첫 글자는 큰 글꼴로 쓰고, 나머지는 작은 글꼴로 쓴다. ("title case"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모두 큰 글꼴로 썼을 때에 비해 훨씬 더 읽기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모두 큰 글꼴로 쓰는 것은 조판계에서는 커다란 죄악이다.)

전문가 글꼴(Expert fonts)

전문가 글꼴은 하나의 서체를 보완하기 위해 도안된 여러 가지 추가 글꼴로 이루어진다. 이 글꼴에는 모은자, 서체와 함께 쓰기 위해 도안된 작은 장식 활자(mini-dingbat)과도 같은 오너먼트(ornament), 작은 대문자 글꼴, 멋을 부려 서예체로 쓴 붓글씨체(swash) 문자 등이 포함된다.

글꼴의 메트릭과 형태(Font Metrics and Shapes)

글꼴의 메트릭은 여러 가지 폭의 글꼴들 사이의 간격을 정의한다. 메트릭은 글꼴의 크기와 커닝(kerning)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커닝 정보란 커닝 짝, 즉 서로 다른 간격을 주어야 하는 글자쌍들을 지정하는 정보이다. 예를 들어 "To"는 보통 커닝 짝에 속하는데, 간격이 바르게 주어지면(kerned), o의 일부분이 T의 아래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LaTeX과 같은 조판 프로그램은 어디에서 한 줄을 끊고, 어디에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까를 판단하기 위해 커닝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 WYSIWYG 인쇄 프로그램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메트릭에 더하여, 글꼴의 외곽선 혹은 형태가 있다. 획이나 액센트 표시 등, 글꼴의 형태를 이루는 구성요소는 "글리프(glyphs)"라고 불리운다.

X에서 글꼴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